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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소식

애플, 유럽연합 첫 디지털 시장법(DMA) 위반 벌금 받을까?

by IRNAM 2024. 11. 6.

애플이 유럽연합(EU) 디지털 시장법(DMA) 위반으로 사상 첫 벌금을 부과받을 위기에 처했습니다. 이 소식은 유럽의 빅테크 규제가 더욱 엄격해지고 있음을 의미하며, 애플뿐만 아니라 다른 주요 기술 기업들에게도 경종을 울릴 가능성이 큽니다. 이번 글에서는 DMA의 주요 내용과 애플이 이 규제를 위반했다고 지적받은 배경, 그리고 이에 따른 파급 효과에 대해 정리해보겠습니다.


1. 디지털 시장법(DMA)이란?

디지털 시장법(Digital Markets Act, DMA)은 EU가 2022년에 도입한 법으로, 주요 기술 기업들이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남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규제입니다. 특히 구글, 애플, 아마존과 같은 빅테크 기업들의 경쟁 제한적 행위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로, 공정한 경쟁을 촉진하고 소비자의 선택권을 보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DMA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타사 앱 접근 허용: 빅테크 기업은 타사 앱 개발자들이 자사의 플랫폼에 공정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 데이터 접근의 공정성: 기술 기업들은 사용자 데이터를 독점적으로 사용하거나 제3자가 접근하는 것을 제한해서는 안 됩니다.
  • 서비스 결합 제한: 특정 서비스를 자사 서비스와 결합하여 경쟁사를 배제하거나 제한하는 행위를 금지합니다.

2. 애플이 직면한 DMA 벌금의 배경

애플은 그동안 앱스토어 정책과 사용자 데이터 접근 제한으로 인해 여러 차례 논란이 되어 왔습니다. EU는 애플이 이러한 행위로 인해 경쟁을 제한하고 시장에서 지배적 위치를 남용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 앱스토어 독점 정책: 애플의 앱스토어는 iOS 앱 유통의 유일한 경로로, 타사 앱과 개발자들이 앱스토어를 통해서만 소비자에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이는 유료 구독 및 결제 수수료 측면에서 애플의 독점적 수익 구조를 보장해주는 방식으로, EU는 이를 경쟁 제한적 행위로 보고 있습니다.
  • 타사 앱 접근 제한: 애플은 자사의 앱스토어 외 타사 앱을 허용하지 않아 사용자들이 앱 선택권을 제한받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특히 타사 결제 수단이나 앱스토어 외부 설치 옵션이 없는 점이 문제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 데이터 접근 제한: 애플은 사용자 데이터를 독점적으로 관리하며, 외부 앱이나 타사 서비스가 이 데이터를 활용하는 것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이는 광고나 개인화 서비스에서 다른 앱들이 애플과 동등한 조건으로 경쟁하기 어렵게 만듭니다.

3. EU의 벌금 부과와 향후 전망

DMA 위반 시 EU는 매출의 최대 10%에 달하는 벌금을 부과할 수 있습니다. 애플이 실제로 이번 벌금을 부과받게 된다면 이는 다른 빅테크 기업들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EU는 DMA를 통해 주요 기술 기업들의 지배적 위치를 제한하고 있으며, 향후 규제는 더 엄격해질 가능성이 큽니다.

  • 상징적 의미: 이번 사례는 DMA의 실질적인 적용과 효과를 보여주는 첫 사례가 될 수 있으며, 빅테크 기업들에게는 규제 강화의 신호로 작용할 것입니다.
  • 타 기술 기업들의 대응: 애플뿐만 아니라 구글, 메타 등도 유럽 시장에서 이와 유사한 규제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EU는 공정한 경쟁을 촉진하기 위해 더욱 엄격한 규제를 시행할 전망입니다.

애플과 EU의 첫 DMA 벌금 사례가 주는 시사점

애플이 EU 디지털 시장법 위반으로 벌금을 부과받을 가능성은 빅테크 기업들의 시장 지배력을 억제하고 공정한 경쟁 환경을 조성하려는 EU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줍니다. 이번 사건은 애플뿐만 아니라 모든 빅테크 기업들에게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으며, 이들이 유럽에서 더욱 엄격한 규제를 준수해야 하는 새로운 환경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애플이 EU의 요구를 어떻게 수용하고 조정해나갈지, 또한 이로 인해 글로벌 기술 시장이 어떻게 변화할지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